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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프라인 우화 책 사진. 오래된 감성이 느껴집니다.

     

     <파이프라인 우화>는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본 입문서입니다. 짧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강렬하고 명확합니다. 유명한 재테크 입문서(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등)에서 많이 인용되는 내용입니다. 오늘은 위 책의 줄거리, 인상적인 내용, 제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하였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파이프라인 우화>줄거리

     이탈리아 어느 마을에 A와 B 젊은이가 살고있었습니다. 이들은 인근 계곡에서 물을 길어와 마을 물탱크에 저장하고 돈을 받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A는 하루에 몇 시간은 물통을 져 나르고 나머지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서 물탱크와 계곡을 연결하는 파이프 라인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B는 하루에 100통을 나르면 1달러를 벌 수 있는 충분히 좋은 직장인데 그런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수개월이 지나는 동안 B는 물을 길어나르는데만 집중하여 A보다 몇 배나 되는 수입을 얻었지만 등이 굽고 어깨가 처져 몸이 상하기 시작했고, 평생 물을 길어 날라야 하는 자신의 신세에 불만과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파이프라인이 완성되자 A는 일하지 않는 동안에도 파이프라인을 통해 마을에 물을 공급하여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물을 길어 나를 필요가 없게 된 B는 일자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위 내용은 간단하지만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정년이 보장되는 직장' 이라는것이 과연 좋은 것인지, 직장생활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어떻게 경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짧고 강렬하게 보여줍니다.

    인상적인 내용

     이 책은167쪽으로, 비교적 짧기 때문에 하루 만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위에 기재한 줄거리는 이 책이 전체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인 것이고 더 좋은 내용들이 많이 적혀 있습니다. 감명 깊었던 내용을 요약하여 추가로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백만장자가 되는 일은 누구나 선택으로 쟁취할 수 있는일이며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남 밑에서 일할 생각을 하지 말고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것은 곧 자기 삶에서 자기가 주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좋은 직장이라도 좋은 물통이냐 허름한 물통이냐 차이일 뿐입니다. 각 개인이 가진 물통이 커져도 지출을 통제하지 못하면 부유해지지 못합니다. 당장 수입이 끊긴다면 당신은 얼마나 현재의 삶을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예상치 못한 불운이 닥쳤을 때 당신과 가족들은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삶을 지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일년동안 두 시간씩 바느질을 하면 백만 달러를 주겠다고 하면 당신은 어떻게든 시간을 낼 것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파이프라인을 형성에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시도하기에 완벽한 때라는 것은 없습니다. 파이프라인은 당신의 삶에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때 만들어야 하는 것이지 어려울 때 구축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과 돈을 맞바꾸는 인생에 안전함이란 없습니다. 언제든지 우리는 사고나 질병, 직장에서 해고될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실생활 적용

     저자가 그토록 강조하는 '파이프라인'은 어떤것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해 두었습니다.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인간관계에 중점을 둔 인터넷기반 사업입니다. 두 번째는 장기투자입니다. 2003년에 쓰인 책인데 현재 한국에서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효한 제안인 것 같습니다. 역시 뛰어난 사람의 생각은 수십 년을 앞서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저도 재테크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어떤 방향으로 미래를 준비할것인가'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데 그 방향과 일맥상통합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언급해 보겠습니다. 첫째, 인간관계를 고려한 인터넷 사업입니다. 최근 SNS마케팅을 기반으로 한 사업(네이버스토어, 인스타그램 광고 등)이 흥행 중입니다. 이런 사업은 최저가에 초점이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유사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해당 상품을 노출시키고 입소문이나 평소 맺어온 유대관계(이웃관리 등)를 활용해 구매로 연결시키는데 초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업체들이 후기관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실제로 이런 관리를 잘하는 업체들이 영업이 잘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최근에 우연히 알게 된 소모임 강연을 통해 SNS마케팅에 대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그 강사가 주장하는바도 인스타그램 '좋아요' 기능이나 온라인 스토어 판매후기에 정성껏 댓글을 남겨주는 등의 노력을 쌓으면 고객 Lock-in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험을 한 고객들은 충성고객이 되면 그들 스스로가 영업사원으로서 지인들에게 상품추천을 하기 때문에 고정매출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책 저자의 생각과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둘째, 주식 장기투자입니다. 2차대전 이후 약 9차례 경기불황이 있었지만 주식시장은 71배나 성장했다고 합니다. 워랜버핏이 좋은 종목에 오랫동안 주식투자를 하라고 하는 것과 같이, 장기투자는 꾸준한 이윤을 내는 파이프라인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단기 매매차익을 원하기 때문에 5년~10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전도유망한 기업이나 펀드에 투자금을 묻어두고 가만히 있는 것이 참 힘든 것임을 압니다. 하지만 저는 인덱스 펀드(VOO)에 매달 적립하여 미국 시장의 성장에 내 자산을 투자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