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유로화 돈 사진. 경제학은 돈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미시경제학>은 경제학과가 있는 모든 대학교에서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전공과목입니다. 오늘은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논의의 범위와 단원별 주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시경제학> 논의의 범위

     미시경제학이란 한마디로 표현하면 희소한 자원의 배분 과정에 개별 경제주체가 어떻게 최적화된 행동 하는지 연구하는 경제학의 한 분야입니다. 여기서 개별 경제주체란 가계(개인), 기업 그리고 정부를 의미합니다. 수리적 분석을 위해 모든 경제 주체는 모든 정보에 완벽히 접근 가능하며 기업은 이윤극대화, 개인은 효용(만족) 극대화를 목적으로 행동한다고 가정합니다. 이런 극단적인 가정이 있더라도 정부가 시장에 자원 배분을 임의로 조정해도 비효율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강조합니다. 이는 필요에 의해서 정부가 사회 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학문적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시장조직론 이전 단원별 주제

     미시경제학 교재는 각 교수님들의 집필 방식에 따라 단원 구성이 일부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주제들이 포함됩니다. 첫째, 희소성, 기회비용, 생산가능곡선 등 미시경제학의 기본 개념을 소개합니다. 희소성이란 이 세상에 자원이 한정되어 있고 인간의 모든 욕구와 필요를 충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기회비용이란 어떤 의사결정을 할 때 포기해야 하는 것 중 가장 큰 가치입니다. 생산가능곡선이란 주어진 자원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재화들의 최대 조합을 의미합니다. 둘째,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대해 소개합니다. 수요란 특정 가격에서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지불의사와 능력이 있는지를 의미합니다. 공급은 특정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려는 생산자의 판매 의사와 능력을 의미합니다. 수요의 법칙이란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면 해당 제품의 수요량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공급의 법칙이란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면 해당 제품의 공급량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주의할 점은, 위 설명에서 눈치를 챘겠지만, 수요와 수요량 그리고 공급과 공급량은 엄밀히 다른 개념입니다. 셋째, 가격이 변함에 따른 재화의 수요량과 공급량의 반응을 측정할 때는 탄력성이라는 개념을 적용합니다. 수요의 가격 탄력성은 가격이 1% 변할 때 수요량의 몇% 변하는지 측정합니다. 공급의 가격 탄력성은 가격이 1% 변할 때 공급량의 변화를 측정합니다. 넷째,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중에서 선택의 상황에 놓였을 때 소비자의 행동원리에 대해 논의합니다. 소비자는 만족이나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재화와 서비스에 소득을 배분합니다. 효율의 개념은 소비자가 재화나 서비스를 소비함으로써 얻는 만족이나 즐거움을 의미합니다. 다섯 번째, 생산 및 가격 결정을 내리는 기업의 행동에 대해 분석합니다. 기업은 수입에서 비용을 차감한 금액인 이윤을 극대화 하는것을 행동원리로 삼습니다. 한계생산비용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생산량을 한 단위 증가시켰을 때 드는 추가 비용을 의미합니다. 한계수입이란 생산품을 한 단위 더 판매함으로써 생기는 추가 수입을 의미합니다. 한계생산비용(Marginal Cost)과 한계수입(Marginal Income)이 일치화 되는 수준에서 생산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시장조직론 이후 단원별 주제

     위 내용은 개별 경제주체들에 초점이 맞춰저 있습니다. 큰 덩어리로 나누자면 시장조직론 이후 내용은 따로 분할할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 시장이 어떻게 조직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합니다. 시장은 완전경쟁시장, 독점적 경쟁시장, 독점시장, 과점 및 복점을 포함한 다양한 시장형태가 있는데 이런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 분석합니다.  완전경쟁시장에서는 동종 제품을 판매하는 많은 기업들이 있으며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는 소수의 기업이 없는 시장을 의미합니다. 독점적 경쟁 시장은 차별화된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이 여럿 있으며 각 기업은 어느 정도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과점 체제는 동질적이거나 차별적인 재화를 판매하는 소수의 회사만 있으며, 각 회사는 상당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점에서는 고유한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가 하나뿐이며 해당 회사는 완전한 시장 지배력을 행사합니다. 두 번째, 시장을 규제하고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 논의합니다. 정부 개입은 가격통제, 세금, 보조금과 같은 수단을 활용해서 시장에 개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 상한제 또는 가격 하한선 같은 가격 통제는 시장을 왜곡하고 비효율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세금과 보조금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행동에(구매 수준, 판매 수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끝으로 규제는 기업에 추가 비용을 부과하고 혁신 능력을 제한할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균형이론에서는 정부가 소비자와 생산자가 소비와 생산의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 초기 자원 부존 상태를 조정해도(복지제도를 통한 시장 개입) 시장의 비효율을 초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언급합니다.